삶이란?

26년전 줄그은넘하고 연락이 되다.

송이랑너랑 2006. 10. 26. 06:06

직장 생활에 집안일 그러면서도 점심시간 조금의 여유로 어느 사이트에 들어가 친구 찾기를 하게 된

이유는 그 사이트에서 예전 여고 동창생과의 연락이 닿아서 너무 반가워 소식을 오고 가고 하다 보니...

한번 초등학교때 친구들은 어떨까 싶어서 초등학교를 검색했다.

 

거기에 들어 있는 이름중 아주 낯익은 이름이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 6학년때 나의 짝... (물론 계속 짝은 아니였지만, .. 돌아가며 짝을 하는지라)

성이 흔하지 않은 이유와 그 짝의 형에게 좀 호감을 가졌던 터라 기억에 남음..ㅎ

 

근데... 그 친구도 혹 여기 양방 친구라면? ㅎㅎㅎ 어쩌지? (어쩌긴 하늘의 뜻에 맡겨야지..ㅋ)

 

그 ㅡ시절 거의 모두들 책상에 금 그어 놓고 넘어오지 말라고 짝꿍에게 요구한적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 중엔 험악하게 칼까지 겨누면서 그어 버린자도 있다는 후문이 들린다.(어휴 무셔...)

 

그 친구도 어김없이 그런 시절의 유행에 민감했던지라 금을 쭈욱 그어 놓았었다.  그으면 그으라지..

난 별로 신경을 안 썼던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친구는 학교에서만 보는게 아니라 같은 교회에

다니는지라 교회에서도 만났다. 나는 성가대였지만, 그 짝꿍은 아니였다. 나중에 그 짝꿍의 이야기에

의하면 심히 부끄러움을 타서 잘 이야기도 못했다고 한다. (믿던지 말던지..) 하지만, 그 짝꿍의 형은

같이 성가대를 했었기에 오히려 그 짝꿍보다는 그 형을 더 잘 안다.(물론, 그 형이 나를 지금 기억 할

련지는 모르겠다. 이름은 오히려 기억이 안나거든.. 나두..ㅋㅋ)

 

암튼,, 분위기 다른 두 형제를 다 알고 있었다. 내 기억으론 내게 줄그은넘은 다른 여자친구들한텐

좀 심하게 대했다. 줄만 넘어 오면 난리 난리였었지만, 나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관대했던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이름만 보고 그 친구인지 확인하려고 쪽지를 보냈을때 나를 기억 못해서리 줄 그었던 그런 사건

들등 몇가지를 이야기했더니.. 자신을 자칭 줄그은넘이라고 하더군..ㅋㅋ

 

아주 오래된 일이지만, 그리고 기억도 가물 가물하지만... 26년만에 이렇게 연락이 되서 서로 안부를

물을 수 있다는게 신기하고 또 많이 많이 반가웠다. 근데... 짝꿍이나 나나 역마살이 끼었나 보다.

짝꿍은 미국에서 직장생활하다 최근 일본에서 생활한다고 하고 난, 미국에서 살고 있으니...

 

역시.. 짝꿍이기에 자격이 충분한듯..ㅎㅎ

생활이 바쁘지만, 우연히 찾은 26년전 짝꿍에게 더욱더 건강하고 행복하라고 전하고 싶다.

 

어때?

 

친구들도 한번 추억의 짝꿍들을 찾아 보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