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자신할 수 없는 건강

송이랑너랑 2009. 6. 29. 22:50

건강이라는거 늘 자신하고 살았었는데...

운동신경도 남달라 늘 뛰어나 더더욱 그랬던 터...

그러나, 늘 하나 걸리던것...

 

유전적인 요인으로 올수 있다는 고혈압을 나도 피할 수는 없었나보다.

나의 아버지가 한국나이로 49세셨던 그 해 여름... 광복절을 앞두고 새벽에 쓰러져서는

며칠 병원에 계시다가 결국은 유언 한마디 못하시고 나와 얼굴 한번 마주 하지 못하고

그렇게 멀고 먼 길을 떠나셨다.

 

그 쓰러지시기 전날 아침...

아버지가 좋은 꿈을 꾸셨다고 하시면서 얼마나 얼굴이 밝고 눈이 부시던지...

너무나 좋아서 그날 이산가족찾기 프로그램에서 어떤 사람이 아버지를 찾는다는 전화를

받고도 그보다도 할일을 하시느라 바쁘셨던...아마도 이곳에서의 일을 마무리 하시는것이

더 급하셨던 모양이다.

 

그런데, 지난주 주일 아침... 나에게 그 아버지가 꿈에 나타나셔서 같이 빨래를 해 주셨다.

그리고서, 월요일부터 갑작스레 내게 찾아온 뭐라 말할 수 없는 두통에... .머리가 땡기는

현상이 찾아 왔다. 그러면서 몸도 뭐라 할 수 없이 힘이 없어져 버리고... 창백해지는...

원래 아파도 별 티가 안 나는 내가 티가 날 정도니...

 

그래서, 주일날.. 교회 의무실에 가서 혈압을 체크한 결과... 170...

혈압이 높을거라는 예측도 맞았구... 그러나, 그 보다 이 심한 두통이 전조증상이 아닐련지

그것이 걱정이다.

 

아무튼... 이젠 뭔가 하나씩 잘 정돈하고 살아야지 싶다.

내가 조심할건 조심하고 지켜야 할것은 지키면서 대강대강 살지는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