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걱... 동창이였던거야???
한국에서라면 그리도 그렇게 많이 놀랄 일은 아니였을지 모른다.
더군다나... 울 학교가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큰규모의 학교라면
더우기 동창을 만나거나 선후배 만나기가 쉬웠을지도 모른다.
초등 동창은 어찌된건지 6학년때 내 남자 짝꿍을 싸이를 통해
해후한것 뿐이고... 그 짝꿍은 일본에 난 미국에 있는지라 간간히
쪽지 보내며 안부를 물을 뿐이고...
중학교 동창은 이곳 뉴욕에서도 서너명 만나게 되었다. 그 중 한 친구는
아주 가까운 곳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언제든 손만 내밀면 만날수 있고...
고등학교는 내가 10회 졸업생인지라... 게다가 반도 8반으로 작은 규모...
뉴욕에 와서 일을 하려고 면접 보는데... 내 이력서를 보며 놀라는 표정의
사장 사모님이 바로 3회 졸업생... 내 선배라 둘 다 너무나도 반갑고 기뻐
했던건 물론이고... 말할 필요도 없이 그냥 일하게 되었고 사장님 부부의
사랑을 독차지 했었다.
그렇게 이젠 미국에 온지도 어언 18년...
몇년전에 딸아이랑 같은 반 엄마라서 그리고 같이 67년이라고 좀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 있었다. 게다가 나중엔 그 집 아들이 울 작은 아들하고
같은반에 친하게 지내고... 근데, 둘은 이래저래 바빠서 연락을 못하다가
우연히 그 친구가 일하는 곳에서 만나 가끔씩 안부를 전하곤 했었는데...
흠냐.... 어제 저녁 그 친구가 너무 놀라고 흥분된 상태로 전화를 했다.
창문여고... 맞아????
어머... 이게 웬일....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동창이라는것....
그 친구도 동창 만나기 힘든데 이리 그것도 서로 알고 지낸지 몇년인데....
이제 그 사실을 안것에 흥분을 해서 아이들 밥도 안 차려주고 전화부터 했단다.
세상에나.... 이럴수가....
근데, 서로의 기억 속에서 이상하게도 2학년때 무슨 반이였는지가 생각이 안난다.
분명 우리는 같은 반인적은 없긴 한데.... 서로의 친구들을 얽히면 알만하것만...
1학년때는 입학때라 3학년은 졸업이라 기억이 나는데.... 2학년때는 몇반이엿었는지가
도무지 기억이 안난다.... 나도 그렇고 그 친구도....ㅠㅠ
암튼, 참 묘한 인연...
요샌 정말 나이를 먹어 가는건가? 세상이 좁은건지는 모르겠으나, 많은 사람들을
오랜 세월이 지나 한 사람 한 사람씩 다시 만나게 된다.
혹여,,, 여기에도 내 동창이 있으려나? 있으면 신고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