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에 질투하는 사람.... 말도 안돼...
몇년전에도 그런일이 있었지만...
어제는 정말 황당하다 못해 말이 안 나오더라.
난 운전을 하면서 꼭 음악을 크게 틀고 다니는 습관이 있어. 그게 나의 스트레스 푸는 하나의 방식.
그래서 차엔 이런저런 곡들이 취향대로 있는데....
남편은 반대로 운전을 하면 한국라디오로 뉴스를 듣는다.(참고로 모르는 친구를 위해서 난 뉴욕에
거주하고 있음) 음악이 나오면 거의 꺼버리는 수준....ㅠㅠ
게다가 집에서도 청소를 할때면 음악을 틀어놓는데.... 그러다 남편이 들어오면 들어오기 무섭게
음악은 꺼진다. 거의 자동같아...
워낙 음악을 좋아하는 탓에 기분에 따라 가요를 듣던 연주곡, 팝송 등등을 골라 듣는데....
가요.... 이것이 늘 문제를 일으킨다.
가요엔 거의 이별과 사랑에 대한 가사가 거의 99%나 될 정도이지. 많은 이별 그리고 애틋한 사랑...
바로 그 가사 때문에.... 내가 가요를 못 듣게 핍박을 당한다.
남편왈... " 아직도 언놈이 너 좋다고 기다리라고 하냐?"
" 아직도 사랑하고파?"
" 너 누구 기다리냐? " 등등....
난 그런거 솔직히 없다. 가사는 노래를 들으면서 까마득하게 잊어 버린다. 그냥 음악에 심취할뿐....
제목 모르기 다반사.. 가사는 더더욱 잘 기억을 못하고 그저 흐르듯 듣는것으로 만족을 하기 때문.
그런 나를 두고 언놈을 기다리며 생각하기에 가요를 듣냐는 이런 어거지를.... 혹... 그런 어거지
당해 본 친구는 있는지? 흑흑....
거의 운전은 내가 1주일 내내하는데.. 어쩌다 남편이 차를 몰고 나갈때가 있다. 밤에...
하필.. 어젯밤 가요를 듣고 그대로 틀어 놓고 내렸었는데... 남편이 그걸 들은것이다.
밤 12시가 다 되어 들어와 하는말이.... 그 테이프 버려 버렸다. 어떻게 여지껏 넌 사랑을 또 하고 싶어
하냐 ... 누구야.. 하면서.... 그러면 안된다면서 단호하게....
에휴... 이게 말이나 되냐?
난 기가 막혀서 잠이 쏟아졌었으나... 잠이 깨선 황당 멍청... 말이 안나오더라....
이런 증상은 무슨 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