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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구장에서

야구를 좋아하게 된건 아마 고등학교때 본격적으로 좋아한것 같다.

물론, 그전에도 야구를 비롯한 다른 운동들을 좋아했었고... 오빠만 둘을 둔 까닭에 실은 여자들 놀이는

별로 접하지 않고 자라온 까닭에 실은 아직도 고무줄 놀이는 모른다. ㅠㅠ

 

고무줄 놀이들을 할때 다방구나 재기차기 공차기 발야구 등등 좀 활동성이 큰 놀이만 했고...

학교에 들어가선 아무래도 여친들과 놀려면 고무줄 놀이등을 배워야 하는데 요상하게 적응이 안되는

까닭에 재기를 가르쳐 주고... 그 무렵 엄청 여자아이들 사이에서도 재기차기가 붐을 일으켰다.

 

여고를 들어가서는 집 근처에 있는 신일고도 좀 영향이 있었지만... 나와 의기투합하여 고교야구 선발전

찾아 다니면서 즐긴 친구들이 몇 된다. 물론 멀리까진 못갔고 신일고에서 경기가 있는날이면 가서

구경을 하고 온 기억들이 있다. 그후 그 인기 좋던 고교야구는 프로야구가 생기면서 밀려났지만...

 

최근 남편회사에서 메츠구장 티켓이 5장 생겼다. 야구를 좋아는 하지만 제대로 정식으로 구장에 가서

구경을 해 본적은 없는지라 귀가 솔깃했다. 두 아들 녀석들도 흥분을 하고... 큰아들은 학교서 양키구장

견학을 갔었지만 경기는 보지 못했기에 ... 집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메츠구장을... 1주일에 1번

이상은 메츠구장을 지나면서 이제서야 그 안으로 입성을 하게 됐다.ㅋㅋ

 

일요일이라 일단 교회부터 다녀와서 옷을 갈아 입고 가느라... 원래 시작보다 많이 늦게 가게 되었는데

파킹장 파킹비가 13불.... 그러나 꽉 차 있었고.. 여기저기 마구 주차한 차도 엄청 많아 간신히 파킹을

하고 나니.. 무지 멀다.. 하지만 별수없이 길고 긴 도보 그리고 구장에 들어서선 산행(주려면 비싼곳을

주지 가장 싼 꼭대기...)

 

날씨도 좋은 탓인지 사람들도 무지 많았다. 그 많은 인파 속에서 간신히 자리를 찾아 앉고 ....

7회 경기가 끝나있엇다. 시간을 보아하니... 우리가 구장을 들어선 시각 즈음에야 플로리다 마린스에게

2점 밀려 있던 메츠가 우리가 메츠구장에 입장했을때 2점 만회..ㅋㅋ 우리가족이 행운인가 보다.

 

티비로만 봐 왔던 경기와 직접 보는건 무지 다르더라. 우선 너무 높은 곳에 있다보니... 내려다 보면서

우선 선수들 유니폼부터 확인하고 응원 시작... 메츠구장이라..ㅎㅎ 역시나 메츠팬들이 엄청많다.

서로 모르는 사람이지만 누군가 리더를 시작하면 모두 응원을 같이 따라 하고 신들이 난다. 바로

이것이 직접 가서 보는 재미군... 근데 여기서 파는 음식은 넘 비싸네. 1불도 안될 핫도그가 4불 50...

 

우린 가방에 아이들 과자랑 소다를 가져 온 터라 가져 온걸 열심히 먹으면서 사람구경도 하면서

응원을 햇다. 8회 9회 아슬 아슬하게 마린스가 득점을 하려다 점수와 연관이 안된채로 끝나고...

9회말 메츠가 첫 타자가 4볼로 나가더니...  그 뒤를 이어 안타 안타... 1점을 내면서 경기는 메츠가

이기면서 끝이났다. 기분좋게 경기 관람 .. 아무래도 메츠가 이기려면 내가 하는 경기마다 따라 다녀야

할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