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에서는 이민개혁안과 계속 치솟기만 하는 개스비 인상건이 이슈가 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기만 하는 개스비로 다른 물가도 덩달아 치솟고... 아직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이민
개혁안과 더불어 어느때보다 강도 높은 단속 추방명령.
이곳 미국은 이민의 나라로 이민자들로 인하여 성장하여 왔으며, 그렇기에 이민자들에게 우호한 편이
였지만... 그러다보니.. 너무 많은 불법체류자들까지 양성해 와 골치를 썪고 있는 상태이다. 그와 함께
이산가족 200만명을 만들 우려까지 낳고 있는 상태이다. 남북이산가족도 참 슬픈일이건만...
어린 자식들과 생이별을 해야할 수도 있는 실태...이곳은 아직까진 속지주의원칙에 의거 태어나면 시민
권을 자동으로 주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법체류자 부모에게서도 시민권자 아이들이 태어나
시민권자인 아이들은 미국을 떠나지 않아도 되지만 단속이 된 부모들은 떠나야 하기 때문...
더군다나... 이번에 거론되고 있는 이민법은 받아 들이기에 너무 힘겹다.
불법체류자를 차에 태워주다 걸려도 태워준 사람까지 법에 걸린다니...(물론, 불법체류자인줄 알면서)
이곳에선 특히.. 대도시인 L.A나 N.Y은 한인치고 주변에 불법체류중인 한인 한명 모르고 있는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기다 많은 한인들이 고용주로서 또는 종업원으로 불법체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히스패닉들과 어깨를 맞대고 일한다.
한국에서도 이른바 3D업종에 일하는 사람이 없어서 외국 노동자들을 쓰듯이.. 여기선 그 일을 히스패닉
들이 그 일을 대부분 채우고 있다. 물론, 불법체류자들은 히스패닉쪽이 제일 많지만 한인들도 엄청 많
다. 그리고 그외에 세계의 여러나라에서 온 사람들도 많고... 내가 아는 인근의 불법체류자만해도 수십
명은 족히 넘는다. 그리하여 5월1일 총파업과 시위를 앞두고 한인 커뮤니티가 어수선하다.
미국의 55개주중 26개주에서 5월 1일 총파업과 시위가 진행될거라고 한다.
전에 어떤 기사를 읽은적이 있다. 한국여인인데 스스로 자살을 한 사건...
남편은 시민권자이지만 이 여자는 불법으로 체류한 기간이 길어 시민권자와 결혼을 했어도 단속에
걸리면 꼼짝없이 추방되야 하는 위치에 있었다. 좋은 시부모님 그리고 좋은 남편으로 인하여 행복하던
이 여자도 불안해 질수 밖에 없어서 심지어 자기 손의 손금까지 죄다 약으로 지워 버리고 그러고도
너무 행복한 자기의 생활이 어느 순간 깨지게 될것이 너무 두려운 나머지 자살로 생을 마쳤다.
또한 공부를 엄청 잘하고 주목을 받는 학생이 있었는데.. 부모는 추방명령으로 고국으로 떠나고 이 학생
은 친구의 집에 기거하면서 공부를 계속해 왔다. 그러다 경진대회가 있어서 다른주로 가는데... 신분이
불안한지라 비행기면 4시간이면 갈곳을 기차로 16시간을 가기로 했다. 근데...그만 거기서 자기 신분이
들통나게 되는 사건이 생겼다. 이미 미국의 유명대학에 입학 허가까지 받은 상태로 머리가 무지 좋은
재원이건만 불법체류자의 신분으로선 학비를 감당할 수가 없어서 포기를 해야할 상태다. (영주권자
이상이면 학비 지원을 받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엔 엄청난 학비를 지불해야하고 장학금도 지급을 못 받
거든) 꿈이 많은 저 젊은 학생이 받는 엄청난 상처...
이외에도 수많은 안타깝고 눈물겨운 일들이 너무도 많이 들려온다.
이런것과 반대로 어제인가 미국의 유명한 채널 뉴스에 한인산모들이 아직까지도 미국으로 원정출산을
와서 많은 돈을 내면서까지 아이를 낳고 가는것이 제보가 되어서 적나라하게 방송이 되었다.
작년인가 법이 개정되면서 잠잠하리라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아이가 여기서 태어나면 시민권자가 될거고 입대 문제 신경 안쓰고 게다가 아이가 21살이 되면 부모까
지 초청할 수 있기에 원정 출산을 마다하지 않는다고 한다. ㅠㅠ
그렇게 영주권 받기가 힘들어 불법으로 있어야 하는 사람들이 많은가하면 돈이 많아 투자이민으로 쉽게
영주권을 따기도 하고 돈으로 대체 이민을 사기도 하고... 이런걸 보면 참으로 불공평하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