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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

오른팔보다 하찮다 생각했던 왼팔의 아픔이여~

몇주 전이였다.

아이들 가방까지 어쩔수 없이 왼쪽 어깨며 오른쪽 어깨에 매고 아이들과 집으로 향하여 가다가

쇠로 된 가라지틀이라 해야 하나.. 암튼 그런곳에 오른쪽 팔꿈치쪽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었다.

너무 아프고 시큼하고 눈물이 쏘옥 나올 정도였다.

 

근데... 이일은 이상하게 상황 급변이 시작이 되었다. 물론, 그 일로 인하여 벌어진 상황은 아닐터...

오른팔의 아픔에 왼팔이 더 많이 주인이 부려 먹을까봐서리... 오히려 아파야 하는 오른팔은 쬐금

아팠지만, 왼팔이 오히려 아프기 시작했다는...(엄청 영리한 왼팔인가 보다 싶었다...ㅠㅠ)

 

그냥 그렇게 지나갈 줄 알았지만, 이상하게도 왼쪽 팔꿈치 쪽의 통증이 잦기 시작했다.

파스를 부쳐도 너무 쉽게 떼어지기에 좀 부치다가 말고,, 곧 낫겠지 했는데... 며칠후부턴 본격적으로

아프다.  드디어 왼쪽팔의 영리한 꾀에 넘어가 왼쪽팔 보호령이 내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왼쪽 팔꿈치 안쪽의 통증은 더해만 가는것이였다.

 

2주쯤 지났을때서야... 네이버를 통해 검진을 시작했다. 의사보다 오히려 네이버를 신뢰...ㅋㅋ

테니스 엠보 아니면 골프 엠보일 가능성이 보였다. 일단, 테니스 엠보는 아니고... 에효.. 내가 무슨

골프를 그리 쳤다고 골프 엠보??? 정말 골프치다 걸린거라면 할말도 없겠구만...ㅠㅠ

 

암튼.. 냉찜질을 써 있는데로 시도해 보았다. 시도 순간 엄청난 통증이 밀려왔다. 그만 둘까 싶었지만

몇분후 그 엄청난 통증은 가라앉았다. 제대로 아픈곳을 찌른것이였나보다. 그리고 집에 돌아다니는

압박붕대를 하나 풀어 왼팔에 감았다. (어쩔수 없이 손을 계속 사용해야 하면 압박 붕대를 감으라는

네이버 지식인의 명령에 따라...)

 

여름에 그렇게 한쪽에 압박 붕대를 하고 나가니 모두에게 광고하는 꼴이 되어 버린건 어쩔수 없는것...

회사에 동료들은 보자마자 계속 묻기 시작이다. 에효.. 그거 일일이 답변 못하겠으니.. 들은 사람에게

들으라 하고 내 자리로 갔다. 근데.. 사람마다 생각하는건 정말 다르긴 다르다.

 

내가 붕대한 모습을 보고 온 반응들은 대충 이러했거든...

1. 화상 당한거 아니냐

2. 심하게 타박상을 당했냐

3. 부부싸움을 했냐

4. 병원 가야 하는거 아니냐

 

일단,, 자리에 앉아 왼쪽을 안 써 보려고 마음 먹었다.

그러나... 내가 일을 하면서 안 써 보려던 왼쪽은 정말 할일이 많았다. 오히려 오른손 보다 중요한일을

많이 하고 있었다. 거의 난, 무거운거 들을때 왼쪽을 더 많이 선호했었고... 그러니 어쩜 근육이..

아무리 조금이라도 들 사용하려고 해도 왼쪽을 써야만 일이 되었다. 아에 깁스를 해야 안 사용할듯..

 

이런 상태라면... 그냥 통증도 심해지고 안되겠다 싶어서 태어나 처음으로 침을 맞기로 했다.

울 시아버님이 지난주 가벼이 풍이 오셔서 침을 맞으시러 오시는 김에 남편이 같이 맞으라 한다.

통증 부분에 침이 들어가니 넘 넘 아프다...  처음 침 놓고 빼고 난후엔 아에 왼팔을 올리지도 못할

상태가 되어 버렸다. 그 덕에 울남편 내 왼손 역할 해주고...

 

그 다음날은 침 맞기 전 그런 상태로 좀 회복... 그리고 좀 나아졌지만 토요일이라 직장은 가지 않았

지만...  집안일 빨래... 결국 왼손은 또 엄청 사용되었다. 불쌍한 왼손... 아픈데 쉬지도 못하구...

 

며칠후 또 한번 침을 맞았다. 통증 부위가 좀 내려가 있다. 이번엔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질 않는다.

이게 나아지는 현상인지는 몰라도...암튼 그러다 아침이면 좀 나아지고... 그러면 뭘 하남...

직장에 가서 한숨... 엄청 쌓인 일거리.... 요샌 아주 미친다. 일이 폭주 되어 있어서...

게다가 요샌 왜 그리 기술자들 고친것이 제대로 안된것이 많아서리... 몇번을 다시 하라고 시킬때가

많아진다. 완전 스트레스에 팔통증에 쌓여 있는 일거리에 정신없이 그러나, 수요일 독립기념일 휴일

이라 거기에 희망을 안고 죽어라 밀린일 다 하고 퇴근했다.

 

독립기념일이 이리 반가울수가.... 암튼 오늘은 푹 쉬어 봐야지.. 근데 아침부터 타이핑하느라 왼손을

또 혹사시키고 있는건 아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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