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일이다.
모처럼 주말을 맞아 일에서 벗어나고, 그리고 아이들은 토요학교에 갔다.
아이들이 집에 돌아 올 시간은 오후 2시 반 정도...
일을 다시 시작하여 직장에 다니니 좋은점도 있지만, 느긋할 수 잇었던 주말에
쌓인 일은 샤핑이다 한곳도 아닌 여러군데를 섭렵하며 다녀야 하는데....
아이들이 돌아오기전까지 돌아와야 하기에 먹을 시간은 줄이면서 해야 한다.
첫번째로는 target 거기서 여러가지를 구입하고 그 다음 TJ-Max
그리고 시간을 보니 11시가 넘었다. 거기 도착하면 11시반일텐데... 분명
주말이고 점심시간이라 공용 파킹장 주차가 쉬운 일은 아닐터...
하지만, 그래도 시간이 이 시간 밖엔...ㅠㅠ
몇바퀴 돌을 감수를 하고 후러싱 공용파킹장에 당도했다.
역시나, 입구부터 기나긴 차량 행렬...
여기 저기 봐도 주차하려고 자리를 기다리는 차들뿐.. 좀처럼 움직이는 차는
보이지 않앗다.
그러다, 좀 사람들이 들 찾는다 싶은 좀 먼곳으로 향해 가는데...
어떤 젊은 남자가 걸어간다. 설마.. 아니 혹시나.. 하면서 천천히
그 남자 뒤를 따랐다. 역시나.. 어떤 좋은차 앞에서 서더니.. 안으로 들어간다.
와우.....
근데.. 다시 핸폰을 들고 나오더니 전화만 계속...
전화 하는걸 계속 기다려야 할까? 아님 말아야 할까...
그렇게 몇분을 갈등을 하다.. 그래도 다른곳 가도 별수 없다는 생각에
그냥 그렇게 몇분을 서서 오른쪽 깜박이 등을 켜고 있을수 밖에 없는 내 신세여~
이윽고, 그 차 안에서 젊은 여자가 나온다. 그러더니.. 내게로 걸어오는것이 아닌가..
설마,, 자기는 아직 안나간다고 이야기 하러 나오는건가.. 싶기도 하고...
근데.. 나에게 다가오더니만, 주차티켓을 내게 건낸다.
짧은 영어로 1시 48분까지 주차할수 있는거라고 한다.(중국여자 아니면 한국여자일듯)
순간 웬 횡재인가 싶기도하고 넘 이뻐보였다. 고맙다는 말을 연신했고...
서로 기분 좋게 이젠 자리 인수만 하면 되는데....
그 순간 어떤 중년 동양 여자가 나의 반대편 차선에 차를 끌고 와선
저 차가 나갈 낌새가 보이니깐 유턴을 해서 지가 먼저 넣을수 있도록 해보려고 안간힘을
쓰는거다. 뭐 저런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뻔히 몇분씩이나 기다리고 있는 사람을
재끼고 자기차를 끼어 넣으려고 하다니...쯔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저차는 아직 빼지 않은 상태인지라...
그 중년 여자가 비켜 주어야 할 상황이였다. 상황 판단 없이 덤비더니만...
저 차는 내게 유리한 쪽으로 차를 빼 내주고 나는 자연스레 쉽게 그 자리에 파킹을
할수 있었다.
내가 파킹을 다하고 문을 닫고 나올때 까지도 그 차는 어정쩡하게 그 곳에 서 잇더라.
창피한것도 양심도 없는 여자인듯... 나이는 어디로 먹었는지...
돈 꽤나 있어 보이지만,,, 그런 양심으로 철가면을 쓰고 다니는지...
새삼 두 여자가 비교되어 보이더라.
시간이 많이 남앗다고 일부러 주차티켓까지 건네주고 가는 이쁜 마음의 소유자로 인하여
난 두군데를 샤핑하고 와도 1시간이라는 시간이 남을 정도로 넉넉했었고...
그래서 그 좋은여자를 더 마음에 두기 위해 나쁜여자에게 신경 안쓰기로 했다.
괜히 그 여자에게 욕하고 신경질 낼 필요도 없었지만, 그러다간 고마움에 대한것을
아마 잊을듯 해서리...
그래도 세상엔 아직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으리라 믿고 싶었던 주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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